심야식당

- 1월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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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지친 당신 마음에 한끼 식사

신주쿠 뒷골목에 간판도 없는 작은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이고, 사람들은‘심야식당’이라고 부른다. 심야식당에는 특별한 메뉴가 없다. 대신 손님들이 주문하면 만들 수 있는 한 다 만들어 준다는 게 이 식당의 영업 방침이다.

심야식당에 찾아 오는 손님들은 다양하다. 28년 동안 게이바를 운영해온 50대 후반의 게이 코스즈, 넘치는 매력의 뉴하트 간판 스트리퍼 마를린, 조직폭력단 간부 켄자키 류, 아직 결혼 못한 노처녀 삼인방 오차즈케시스터즈, 잘 안 팔리는 엔카 가수 미유키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 심야식당에 하나, 둘 모여 서로의 텅 빈 마음을 나눈다.

그렇게 소박한 한 끼의 식사로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